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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현대·기아차 상대로 소송 제기

뉴욕시가 잇따라 발생하는 차량 도난 사건을 이유로 현대·기아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6일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시는 현대와 기아가 도난당하기 쉬운 차량을 판매함으로써 공공 방해와 의무 태만을 저질렀다며 금액이 특정되지 않은 보상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앞서 샌디에이고, 볼티모어, 클리블랜드, 밀워키, 시애틀 등이 이 같은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간 틱톡을 비롯한 소셜미디어에서는  USB 케이블과 드라이버만 사용해 현대·기아차를 훔치는 법을 알려주며 도둑질을 독려하는 영상이 퍼졌다. 현대·기아차 일부 모델에 엔진 ‘이모빌라이저’(immobilizer)‘가 없기 때문이다. 엔진 ’이모빌라이저‘는 키가 없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기능으로, 1990년대 이후 대부분 자동차에 기본 장착됐다.     소장에서 뉴욕시는 현대·기아차가 2011∼2022년 차량 대부분에 도난 방지 장치 ’이모빌라이저‘를 설치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으면서 이는 업계에서 “거의 유일무이한”(nearly unique) 일이라고 지적했다. 공통 도난 방지 기술을 앞세워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을 증대하려는 현대와 기아의 상업적 결정으로 인해 절도가 만연하게 됐다는 것이다.     시는 차량 절도가 경찰에게 부담을 주고 공공 안전 및 응급 서비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성명에서 “2021년 11월 모든 차량에 이모빌라이저를 표준화했으며 도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조처를 했다”고 밝혔고, 기아차는 즉각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뉴욕시 경찰국은 현대차 도난 건수가 2021년 232대에서 지난해 415대로, 기아차는 2021년 119대에서 지난해 287대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올해 1~4월에도 현대·기아차의 도난 건수는 977건이 신고되는 등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 것에 반해, BMW, 포드, 혼다, 벤츠, 닛산, 도요타 차량 도난 신고는 올해 들어 감소했다고 뉴욕시는 설명했다.     앞서 올해 2월 현대·기아차는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미국 차량 830만 대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으며, 지난달에는 차량 도난 피해자 집단 소송에서 2억 달러 규모의 합의에 도달한 바 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기아차 뉴욕 기아차 상대 뉴욕시 현대 소송 제기

2023-06-07

뉴욕시, 현대·기아차 소송 합류

뉴욕시가 현대·기아차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에 합류한다.   7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현대·기아 두 회사가 특정 모델 차량에 절도 방지 기술을 적용하지 않아 차량 절도 사건이 급증, 경찰과 시민들이 부담을 짊어지게 됐다고 주장하며 이들에게 책임을 묻는 전국적인 집단 소송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시장에 따르면 뉴욕시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중부지방법원에서 재판 전 목적으로 조정 및 통합되고 있는 다지구 소송에 참여할 계획이다. 해당 소송은 소비자 집단 소송과 정부기관 소송 두 가지가 별도로 제기됐다.   정부기관 소송은 2023년 1월 23일 시애틀시가 워싱턴주 서부지방법원에 제기했으며, 현대·기아차가 산업 표준인 차량 도난 방지 장치 ‘엔진 이모빌라이저’를 설치하지 않은 두 회사의 결정으로 생긴 공공 안전 위협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아담스 시장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기아차 차량 절도가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현대 차의 경우 2022년 9월 기준 12건에서 12월 104건(766% 증가)으로, 기아차는 9월 기준 10건에서 12월 기준 99건(890% 증가)으로 급증했다.   지난해부터 전국에서는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현대차와 기아 차량을 절도 대상으로 삼는 범죄 놀이가 소셜미디어 상에서 성행하고 있다.   현대·기아는 절도 피해 가능성이 있는 차량 830만 대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해당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발표만으로는 미흡하다며 현대·기아차가 보안 프로그램 강화에 더 신경 쓰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기아차 소송 기아차 소송 기아차 차량 뉴욕시 현대

2023-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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